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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조영모도 10폭 병풍 [북촌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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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봉황 무늬 지장 문갑 [북촌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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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전시품 왼쪽은 이수연 '책장과 연적'(2025), 오른쪽은 박지은의 '반닫이와 선반'(2023) [북촌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조선 공예와 현대 민화에 깃든 멋…북촌박물관 '작가를 만나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공예와 민화에 담긴 멋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북촌박물관은 이달 20일부터 10월 18일까지 특별전 '박물관, 작가를 만나다'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조선시대 공예품과 옛 민화, 현대 작가가 작업한 민화 등 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10폭 화면에 모란, 연꽃, 매화, 국화 등 각양각색의 꽃과 봉황, 공작, 학 등 다양한 동물을 그려 풍요와 장수를 기원하는 병풍을 만나볼 수 있다.
용과 봉황 무늬를 새겨 넣은 문갑(文匣·문서나 문구 따위를 넣어 두는 가구), '천하태평'(天下太平) 글자가 돋보이는 반닫이 등 조선시대 가구도 공개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선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담은 작품도 한데 모았다.
전시에서는 현대 작가들의 민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도 보여준다.
소나무 삼층 책장 위에 청화백자 복숭아 연적 하나를 둔 그림은 조선 문인의 서재를 연상하게 한다. 성경, 오페라 대본이 올려진 반닫이를 묘사한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일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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