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감독 "PS 진출? 불가능은 없다"

김경윤 / 2021-09-08 1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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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경기 남겨두고 5위와 8.5경기 차
▲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윌리엄스 KIA 감독 "PS 진출? 불가능은 없다"

50경기 남겨두고 5위와 8.5경기 차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8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KIA는 최근 다시 하락세를 타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KIA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1무 6패를 기록해 37승 5무 52패 승률 0.416으로 9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7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와는 8.5경기 차이를 보인다.

남은 50경기에서 최소한 6할 중반대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암울한 상황이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불가능한 건 없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몇 주 전만 해도 연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며 "중요한 건 당장 지금 이 순간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이 방해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자연'이라는 단어를 쓴 건 최근 많은 경기가 우천 순연됐기 때문이다.

KIA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94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이상 103경기)보다 9경기를 덜 치렀다. KIA는 남은 시즌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중요한 시기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일단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선수단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프레스턴 터커는 최근 타격감이 올라와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고, (홀드 1위를 달리는) 장현식은 만족스러운 투구를 한다"며 "최원준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한다"고 말했다.

믿는 구석도 있다. KIA는 일본계 3세인 브라질 국적의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18일 격리 해제해 팀에 합류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에런 브룩스가 이탈해 선발 로테이션을 짜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다카하시는 선발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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