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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저런글] 입장(立場), 너만 잘났냐

[이런말저런글] 입장(立場), 너만 잘났냐
고형규 2024.12.24
입장(立場)이 난무합니다. 너무 현란하여 어질어질합니다. 일상 말글에서도 정도가 심합니다. 어디든 아무 때나 나타납니다. 더 나은 낱말로 바꾸고 싶습니다. 훨씬 매끄러워지리라 확신합니다.국어 전문가 이병철의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 ...

[이런말저런글] 역사란 무엇인가

[이런말저런글] 역사란 무엇인가
고형규 2024.12.18
역사란 무엇일까요. 국가폭력의 트라우마를 겪으며 찾는 것은 다시, 역사입니다. 사전은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이라고 역사를 설명합니다. 정확하다는 사전적 풀이이지만, 뭐랄까 좀 싱겁습니다. 빈약합니다.책장에 ...

[이런말저런글] 작은 생선 굽듯

[이런말저런글] 작은 생선 굽듯
고형규 2024.12.17
작은 생선 굽기는 어렵습니다. 구워본 사람은 압니다. 못 참고 자꾸 뒤집으면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갑니다. 불 조절도 중요합니다. 노릇노릇 익혀 맛난 살을 먹으려면 말이에요. 마음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기예가 필요합니다. 정치가 ...

[이런말저런글] 정의(正義)

[이런말저런글] 정의(正義)
고형규 2024.12.16
- 우장훈 검사(조승우 분) : 니가 지금 원하는 게 뭐야? 복수지. 내가 원하는 게 뭘까? 내는 정의를 원한다. 대한민국 검사니까. ××. (후략)- 안상구 조폭(이병헌 분) : (웃음) 아이고 아이고, 검사 양반. 참말로 웃긴 데 ...

[이런말저런글] 링컨의 크리스마스 국무회의

[이런말저런글] 링컨의 크리스마스 국무회의
고형규 2024.12.13
미국 역사 전공자들이 말하는 역대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링컨입니다. 공화당 시조(始祖) 격인 에이브러햄 링컨(제16대 대통령, 1861년3월∼1865년4월 재임)은 숱한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

[이런말저런글] 두 개의 권력

[이런말저런글] 두 개의 권력
고형규 2024.12.12
1989년 11월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뒤 냉전 해체의 기운이 확산할 즈음입니다. 후안 J. 린츠라는 이름의 독일 태생 스페인 정치학자가 에세이 하나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듬해 1월 나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출판사의 '민주주의 저널' ...

[이런말저런글] 시중(時中)

[이런말저런글] 시중(時中)
고형규 2024.12.09
이편저편이 갈립니다. 그렇지 않을 땐 없습니다. 참여와 경쟁을 근간으로 하는 대의민주정의 일상입니다. A는 말합니다. "나는 어느 편도 아닙니다. 중립(中立)입니다". 가운데(中) 서(立) 있으니까 중립이라는 겁니다. 이 말, 그럴싸 ...

[이런말저런글] 걱정과 근심과 염려

[이런말저런글] 걱정과 근심과 염려
고형규 2024.12.06
『우리말 어감사전』의 저자는 걱정, 근심, 염려의 어감을 다루며 세 낱말에 꾸밈말을 붙였습니다. 미래에 대해 떨칠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 앞날은 불확실하고 그 어떤 노력도 불확실의 장막을 말끔히 걷어내진 못하기에 생기는 감정이라는 ...

[이런말저런글] 현실에 주의합니다… 현실주의!

[이런말저런글] 현실에 주의합니다… 현실주의!
고형규 2024.11.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세 차례 만난 사이입니다. 또한 트럼프 자신이 집권 시 대화할 의지를 ...
[이런말저런글] '불후의 역저' 군주론
고형규 2024.11.26
이탈리아가 낳은 슈퍼스타 마키아벨리에 관한 소식 하나가 최근 전해졌습니다. 그의 『군주론』(Il Principe) 초판본이 곧 소더비 런던 경매장에 나온다는 외신입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군주론 초판이 정확히 몇 부인지는 알 수 없으나, 10여부만 남아 있는 초희귀본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최고 예상 낙찰가는 5억 ...
[이런말저런글] 왕(王)
고형규 2024.11.22
열어둔 창으로 바람이 칩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달리는 차창 밖으로 어김없이 큰 글씨로 쓰인 '왕만두'가 '찐빵'과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살까 말까 갈등하기 일쑤입니다. 그거 한번 먹어보겠다고 가게 앞에 차를 세워놓는 일은 번잡스럽기 짝이 없으니까요.그러나 왕만두 "하나"로도 넉넉해질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번잡스러 ...
[이런말저런글] 어떤 일은 될라치면 '어마지두에' 된다
고형규 2024.11.05
"『광장』을 내 손에서 빚게 된 것은 바로 4ㆍ19라고 하는 그 충격에서 한 인간의 머리에 존재했던 전통적인, 문명사적인 습관이 그냥 지각변동을 일으켜서 ...... (중략) 그 이후에 직업화된 내 태도와 비교할 적에 (광장은) '어마지두에' 쓰여졌다(는 것입니다.)"최인훈은 김치수와 대담에서 소설 광장이 '어마지두에' ...
[이런말저런글] 법치는 나의 것
고형규 2024.11.01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낱말이 법치(法治)입니다. 법이 지켜져야 한다는 취지로 쓰입니다. '법률에 의하여 나라를 다스림. 또는 그런 정치'가 사전의 정의이므로 무리한 쓰임은 아니라 하겠습니다. 법(法)은 애초 물 수(水), 해태 치(廌), 갈 거(去)가 모인 글자라고 합니다. [해태는 신수(神獸)로서, 이 짐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