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낳은 슈퍼스타 마키아벨리에 관한 소식 하나가 최근 전해졌습니다. 그의 『군주론』(Il Principe) 초판본이 곧 소더비 런던 경매장에 나온다는 외신입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군주론 초판이 정확히 몇 부인지는 알 수 없으나, 10여부만 남아 있는 초희귀본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최고 예상 낙찰가는 5억 ...
열어둔 창으로 바람이 칩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달리는 차창 밖으로 어김없이 큰 글씨로 쓰인 '왕만두'가 '찐빵'과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살까 말까 갈등하기 일쑤입니다. 그거 한번 먹어보겠다고 가게 앞에 차를 세워놓는 일은 번잡스럽기 짝이 없으니까요.그러나 왕만두 "하나"로도 넉넉해질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번잡스러 ...
"『광장』을 내 손에서 빚게 된 것은 바로 4ㆍ19라고 하는 그 충격에서 한 인간의 머리에 존재했던 전통적인, 문명사적인 습관이 그냥 지각변동을 일으켜서 ...... (중략) 그 이후에 직업화된 내 태도와 비교할 적에 (광장은) '어마지두에' 쓰여졌다(는 것입니다.)"최인훈은 김치수와 대담에서 소설 광장이 '어마지두에' ...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낱말이 법치(法治)입니다. 법이 지켜져야 한다는 취지로 쓰입니다. '법률에 의하여 나라를 다스림. 또는 그런 정치'가 사전의 정의이므로 무리한 쓰임은 아니라 하겠습니다. 법(法)은 애초 물 수(水), 해태 치(廌), 갈 거(去)가 모인 글자라고 합니다. [해태는 신수(神獸)로서, 이 짐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