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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광복 80주년 캠페인 나서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하나증권, 신세계인터 목표가↓…"패션사업 실적부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5일 신세계인터내셔널이 패션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패션 실적 부진과 화장품 마진율 하락이 실적 저하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천86억원으로 3.8% 줄고, 영업손익이 23억원 손실로 적자로 돌아섰다.
서 연구원은 "특히 국내 패션이 부진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고 37억원의 영업적자가 났다"며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 역시 내수 둔화로 매출이 13%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화장품 부문은 자체 브랜드 '연작'의 성장세에 힘입어 1천156억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 하지만 수입화장품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 하락했고, 전반적으로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이익률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는 "주력 브랜드인 '연작'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지속하고 '비디비치'도 올리브영 및 해외 채널을 넓히며 외형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전체 실적에서 화장품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반등)와 화장품 사업 부문의 모멘텀을 기다리며 긴 호흡에서 투자에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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