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등단 작가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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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극장 '청춘만발' 포스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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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물의 소리' 포스터 [극단 맨씨어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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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포스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공연소식] 젊은 전통예술인 8팀의 무대…정동극장 '청춘만발'
신작 연극 '물의 소리'에 김민상·박호산 등 출연
신춘문예 등단 작가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 정동극장 '청춘만발' 내달 개막 = 국립정동극장은 다음 달 12∼22일 청년 전통 공연예술 창작 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춘만발은 19∼34세 전통 공연예술인의 공연 제작을 지원하고 무대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행사에는 음악, 연희, 무용 등의 분야에서 8팀이 선발됐다.
음악 분야에서는 경기민요를 여행의 경험과 서양악기 연주로 재해석한 팀 무로의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13일) 등이 열린다. 연희 분야에서는 굿과 농악판의 잡색을 재해석한 연희집단 미로의 '잡색의 판'(20일) 등이 관객을 만난다.
무용 분야에서는 춘앵무를 재해석한 무아의 '이월의 틈'(19일)이 무대에 오르고, 복합장르 공연으로는 몸맘뭅의 '도이고 - 되고'(22일)를 선보인다.
▲ '물의 소리' 내달 대학로서 초연 = 극단 맨씨어터는 다음 달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연극 '물의 소리'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일본 작가 나가이 히데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물의 소리'는 10년 만에 카페에서 재회한 중학교 동창생들이 잊고 있던 옛일을 떠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친구의 장례식을 계기로 재회한 동창 세 명이 행복했던 기억을 나누기 시작하다 숨기고 싶었던 속내를 꺼내며 미묘한 관계 변화를 겪는 과정이 펼쳐진다.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동호 역에는 김민상, 박호산, 김주헌이 출연한다.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최나연 역은 우현주, 서정연, 정운선이 맡았다. 제과 회사에 다니는 영업사원 김기풍은 이석준, 이승준, 김남희가 연기한다.
국내 정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낭독공연으로 한 차례 관객을 만났다. 국립극단 '벚꽃 동산'의 연출가 김광보가 작품을 연출한다.
▲ 신진 극작가 8인의 참신한 무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다음 달 6∼10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낭독공연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신춘문예 등단 작가들의 연극계 안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는 8명의 신진 극작가가 각자의 장막 희곡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하려는 연인의 갈등을 다룬 윤주호 작가의 '자본주의를 위한 케이스 스터디'가 6일 첫 번째 공연으로 소개된다. 7일에는 죽음과 삶, 그리움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김다솔 작가의 '참외가 데굴데굴 굴러가면'이 공연된다.
이와 함께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사회를 배경으로 한 송희지 작가의 '리암 빌'(8일), 중국 진나라를 배경으로 한 고찬하 작가의 '불로초'(9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두 아이가 일기를 쓰며 부모를 사별한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서유진 작가의 '책가도'는 10일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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